포유강 영장상목 토끼목 토끼과에 속하는 동물이다.긴 귀가 특징으로 앞다리보다 훨씬 긴 뒷다리를 이용하여 깡충깡충 뛰어다닌다. 솜뭉치 모양으로 위쪽으로 짧아 보이게 말려 있는 꼬리와 긴 꼬리로 일반적으로는 토끼과부터 토끼로 분류한다. 입과 코는 작으며, 입모양이 'ㅅ' 모양. 얼굴은 약간 달걀형에 가깝다. 눈의 색은 검은색이나 갈색, 푸른색 등이 있다. 알비노 개체의 경우 붉은 눈을 지닌다.

흔히 쥐 무리와 토끼 무리를 묶어 설치류라 하는데, 둘은 조금 다르다. 설치류(齧齒類, rodent)인 쥐는 앞니(incisor)가 위ㆍ아래 각각 1쌍씩 4개로, 끌 모양으로 야문 곡식을 쏠아 닳아빠지는 만큼 일생 동안 자란다. 그리고 중치류(重齒類, lagomorpha)인 토끼는 쥐처럼 위아래 각각 1쌍의 크고 긴 앞니가 있고, 위턱의 윗니 안쪽에 작고 짧은 이가 2개 더 있는 것이 설치류와 다르다. 때문에 중치류라 하며 앞니가 모두 6개다. 앞의 것은 쥐처럼 끝이 예리하면서 평생 자라지만 뒤의 것은 작고 뭉툭하면서 자라지 않는다.

전 세계에 사는 30종이 넘는 토끼를 대별하면, 굴을 파고 사는 굴토끼류(穴兎類)인 '집토끼(rabbit)'와, 굴을 파지 않고 사는 멧토끼류(野兎類)인 '산토끼(hare)'로 나눈다. 우는토끼(pika)와, 일부 지역에만 남아있는 옛토끼도 존재하며, 대한민국에는 특히 북방토끼(또는 만주토끼), 멧토끼가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다.